세무회계칼럼

상속세와 증여세의 차이와 절세 전략

CATskorea 2024. 11. 21. 16:16

상속세와 증여세는 둘 다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이전할 때 부과되는 세금으로, 유사하지만 그 적용 방식과 절세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속과 증여는 각각 생전, 사후 자산 이전이라는 중요한 개념에 따라 나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절세 전략을 세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의 차이와 절세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1. 상속세와 증여세의 개념

(1) 상속세란?

상속세는 피상속인이 사망한 후, 피상속인의 재산을 상속인에게 이전할 때 발생하는 세금입니다. 이는 상속인들에게 주어지는 재산 가치에 따라 과세되며, 상속세율은 재산 규모에 따라 점진적으로 높아집니다.

  • 상속세율: 상속세율은 최대 50%에 이르며, 상속되는 자산의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 과세 대상: 부동산, 금융 자산, 주식, 예금 등 모든 자산이 상속세 과세 대상에 포함됩니다.

(2) 증여세란?

증여세는 살아 있는 동안 증여자가 수증자에게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할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증여세는 증여자가 아닌 수증자가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며, 증여된 자산에 따라 세율이 결정됩니다.

  • 증여세율: 증여세율 역시 상속세와 유사하게 최대 50%까지 적용되며, 증여된 자산의 규모에 따라 차등 과세됩니다.
  • 과세 대상: 상속과 마찬가지로 금전,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이 증여세 과세 대상입니다.

2. 상속세와 증여세의 차이점

상속세와 증여세는 모두 자산 이전에 대한 세금이지만, 그 적용 방식과 일부 면제 항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발생 시기: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 후 부과되는 반면, 증여세는 생전 자산을 이전할 때 부과됩니다.
  • 세금 납부자: 상속세는 주로 상속인이, 증여세는 수증자가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 면제 한도: 증여세는 직계가족 간 특정 금액 이내에서 면제가 가능하지만, 상속세에는 별도의 공제가 적용됩니다.
  • 공제 항목: 상속세는 배우자 공제와 같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공제 혜택이 존재해, 일부 세금 절감이 가능합니다. 증여세에는 이런 공제가 없고, 증여되는 자산의 가액에 따라 과세됩니다.

3. 상속세와 증여세 절세 전략

효과적인 절세를 위해 상속과 증여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주요 절세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증여를 통한 절세 전략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미리 분산하여 증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증여 공제 한도를 활용: 직계 존속이나 자녀에게 증여할 때 일정 금액까지는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성인 자녀에게 10년 동안 최대 5천만 원, 미성년 자녀에게는 2천만 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한도를 활용하여 미리 증여하면 큰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계획적인 증여 시기 조절: 한 번에 많은 금액을 증여하기보다, 세금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수년 동안 나누어 증여하면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배우자 공제 활용: 배우자에게 증여 시 최대 6억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므로, 배우자에게 자산을 분산하는 것도 좋은 절세 방법입니다.

(2) 상속을 통한 절세 전략

상속세 절세는 상속인이 받을 재산 가치를 줄이거나 상속세 공제 항목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상속 재산을 유동 자산으로 관리: 부동산은 상속세 과세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유동 자산(예: 현금성 자산)으로 관리하면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배우자 공제 적극 활용: 배우자 상속 공제는 30억 원 한도로 공제가 가능하므로, 상속재산 중 배우자에게 분산하면 상속세 절감이 가능합니다.
  • 가업 상속 공제 활용: 중소기업을 운영 중인 피상속인이라면, 가업 상속 공제를 통해 최대 500억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가업을 상속받아 계속 경영하는 상속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절세 혜택입니다.

(3) 상속과 증여의 병행 활용

상속과 증여는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것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사전 증여와 상속의 조합: 상속세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전에 증여를 통해 상속 재산을 미리 분산하면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리 증여하는 경우 상속 재산이 줄어들어 상속세 과세 대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 생전 증여 후 사후 상속 공제 활용: 생전에 일정 재산을 증여한 후, 상속 시 배우자와 자녀에게 공제 혜택을 활용하여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증여와 상속을 균형 있게 계획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 절세를 위한 주의사항과 전문가의 도움

상속세와 증여세 절세는 각 가정의 재산 규모와 가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산을 평가하고 절세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 공제 한도 및 세율 확인: 법 개정으로 인해 상속 및 증여 공제 한도와 세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절세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 과세 당국의 사전신고 및 평가 규정 준수: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의 증여 및 상속 시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세금 혜택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세법 및 판례 변화 반영: 상속세 및 증여세는 과세 당국의 관리 하에 있으며, 판례에 따라 세금 산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함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상속세와 증여세는 자산 이전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세금이지만, 사전 계획과 전략을 통해 상당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증여는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활용해 사전에 재산을 분산하고, 상속은 배우자 공제와 가업 상속 공제 등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속과 증여의 다양한 절세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 세대에 재산을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습니다.